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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는 조직에서 HR의 역할

다른 의견은 없나요?

 

1초 2초 3초… 시간이 흐릅니다. 숨 막히는 회의 시간, 시간이 지나도 아무 의견이 없습니다. 참지 못한 팀장은 입을 뗍니다.

“내 생각은….”

결국 팀장의 의견대로 부서의 업무 방향이 정해지고 직원들은 역할을 부여 받게 됩니다. 회의 시간에 아무 의견도 없던 직원들은 뒤에서만 불만을 이야기하고 블라인드, 잡플래닛, 캐치 등에 회사 욕을 올립니다. 팀장은 당연히 억울합니다. ‘그럼 얘기를 하던가?!’

HR에서 중요한 것은 “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하죠. 그러나 우리가 아는 커뮤니케이션은 상대를 만나서 의견을 직접 묻는 것 뿐인데요. 직원들은 이런 방식에 또 침묵을 선택합니다. 도대체 왜 직원들은 침묵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직원들이 침묵하는 이유와 침묵이 만연한 조직에서 HR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봅니다.

 

 

직원들이 침묵하는 이유

 

✔ 첫째, 정말 몰라서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초기경력자, 전직자, 이직한 지 얼마 안 된 경력사원 등은 업무 경험이 부족하거나, 조직 경험이 짧기 때문에 의견을 말할 수가 없습니다. 어떤 업무를 시작하고 잘하기까지는 보통 3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죠. 모르는 직원에게 의견을 강요해도 의미 있는 정보를 얻기 힘들고, 의견을 강요받는 직원들의 업무 자신감은 하락합니다.

✔ 둘째, 나서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겸손이 미덕이라고 했나요? 우리나라 특유의 유교 문화에서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기 쉽습니다. 의견을 적극적으로 냈을 경우 “오 좋은 아이디어인데? 네가 한 번 해봐.” 라며 추가적인 일을 부여 받게 되기도 합니다. 직원들은 괜히 나서서 욕먹거나 내 일이 될 바에는 침묵하는 것이 더 낫겠다고 생각합니다.

✔ 셋째, 어차피 말해도 소용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입사 시 새로운 회사에 대한 기대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반복되는 좌절이나 실패의 경험은 직원들을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학습된 무기력이라는 말 들어 보셨나요? 학습된 무기력은 부정적인 자극에 계속 노출되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 없다고 느끼고, 무력감으로 인해 아무 대응도 하지 않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의견을 제시하면 곧바로 직원을 무시하며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경우도 있고, 겉으로만 듣는 척하고 아무 대응도 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정적인 경험이 반복되면 직원들은 말해봤자 소용없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침묵합니다.

✔ 넷째, 의사결정자 의견에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의사결정자를 신뢰하고 그 의견에 진심으로 동조할 때 침묵은 긍정적 의미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침묵하는 조직에서 활발한 의사소통을 기대하기 어렵고, 집단 내 창의력이 발휘될 가능성도 적습니다. 또한 직원들은 직접적으로 의견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책임은 모두 의사결정자 탓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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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min
sM | IMHR HR컨설턴트, 공인노무사
의미 있고, 재미있으며, 성장할 수 있는 일을 좋아합니다. 일의 가치를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IMHR에서 가치있는 HR을 통해 사람의 성장과 기업의 성과를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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