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리모트 워크를 경험해 본 사람들이 제법 많은 듯 합니다. ‘리모트 워크의 경험이 어떠셨나요?’ 하고 물으면 대답은 주로 두 갈래로 나누어집니다. 리모트 워크의 한계를 느끼면서, ‘역시 일은 만나서 해야 잘 된다’라고 하는 대답과 ‘리모트 워크가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라며 좀 더 보완해서 지속 운영하기를 바라는 입장이 있습니다. 리모트 워크가 앞으로의 기본 근무환경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과, 반면 팬데믹 안정과 함께 대부분 예전 방식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도 엇갈립니다.
실제 리모트 워크로 일을 해보니 분명 실시간 대면 업무 보다 효율이 떨어지는 부분도 보이고, 운영상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할 때는 화상회의 만으로는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또한, 일과 관련된 커뮤니케이션의 흐름이 끊어지거나 일부 공백이 생기는 등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불편함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리모트 워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용은 확실해서 완전히 없었던 일로 여기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리모트 워크를 마지못해 어쩔 수 없이 시행했던 조직은 별론으로 하고, 실질적으로 운영해 본 회사들은 대부분 부족한 점을 더 보완하거나 대면 근무와 잘 병행하고자 하는 방향인 듯 합니다.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리모트 워크를 전부이든 일부이든 이제 조직의 근무 형태로 운영하고자 한다면 근무와 관련된 제도들을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가 우선 과제일 것입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고려하고 설정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다음 7가지 기본 사항만 잘 챙겨도 리모트 워크 운영에 있어 큰 공백은 없을 것입니다.
- 근무시간
- 휴게시간
- 근태관리
- 연장, 야간, 휴일근무
- 연차유급휴가
- 근무 이탈
- 근무 장소
1. 근무시간
근무시간을 설정한다는 것은 업무를 시작하는 시간과 종료하는 시간을 어떻게 설정하는지에 대한 문제이고, 얼마나 자율성을 부여하는지에 따라 다르게 정할 수 있습니다.
리모트 워크로 근무 장소만 다를 뿐 기존 근무처럼 09시부터 18시까지 시업과 종업 시간을 정할 수도 있고, 1일 8시간의 근무 시간만 정하고 시업과 종업은 자율로 할 수도 있으며, 근무시간에 대한 별도의 설정 없이 완전 자율적인 운영도 가능합니다.
2. 휴게시간
휴게시간은 근무시간의 운영과 연결되는 문제입니다. 시업과 종업시간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는 경우, 점심 휴게시간도 12시~13시로 정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반면, 1일 8시간 근무에 따라 중간 1시간의 휴게만 정하거나, 완전 자율적인 근무에서는 휴게시간을 법적인 기준에 따라 이용하도록 권장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근태관리
리모트 워크 환경에서의 근태관리도 다양한 방법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근무시간의 자율성 정도와 적합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업무를 시작하면서 당일 업무 계획을 보고하고 종료하면서 실행 내용을 보고하는 방식, 업무 시작과 종료에 대한 체크만 하는 방법 또는 별도의 관리 없이 개인의 자율에 따르게 하는 방식 등을 선택합니다.
운영 방법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매일 화상회의를 진행하거나, 간단한 텍스팅 대화, 근태 관리 시스템을 통한 체크, 기본적인 기준만을 설정하고 관리하지 않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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