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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몰입의 감정 상태 (Work Engagement, 만족을 넘어 행복 그리고 성장)

중요하지만 모르겠는, 잡을 수 없는, 직원 업무 몰입

 

2020년, 미국 전체에서 업무 몰입 직원은 약 36%, 몰입되지 않은 근로자가 54% (Gallup)

단지 22%의 기업이 직원들의 업무 몰입이 되지 않는 이유를 안다고 응답 (The Predictive Index)

약 17%의 경영진들은 직원 몰입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응답 (The Predictive Index)

 

업무 몰입 또는 직원 몰입(Work engagement or Employee engagement)이 HR과 경영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어 온지는 한참 되었습니다만, 여전히 어려운 과제입니다. 한편으로, 많은 회사들이 직원들의 만족도를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복리후생을 다양화하고, 소속감과 동료애에 대해 고민하고, 일에 대한 가치와 개인의 긍정적 경험을 위한 코칭과 피드백을 운영하는 등 업무 몰입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업무 몰입은 그 접근 방법과 미치는 영향의 범위가 매우 넓어 손에 잡히지 않는 듯 추상적인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더 접근하기 어렵고 답이 없으며, 인과관계가 분명치 않아 섣불리 추진하기 어려운 HR 영역 중 하나로 인식되는 것 같습니다.

 


직원 경험 관점에서의 업무 몰입

 

업무 몰입이 어렵지만 중요하다고 인식되는 이유는 직원들의 업무 몰입이 회사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업무 성과가 높아지고, 조직의 협업이 원활해지고, 이직하는 직원이 줄고, 고객 서비스의 질이 좋아지며, 창의와 혁신의 조직 문화가 자리잡기 좋아지고, 이로 인해 생산성이 높아지고 조직 성과에 기여하는 등 결론적으로 조직의 체질을 바꾸는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업무 몰입은 회사에 미치는 영향보다 개인의 경험과 더 밀접하게 맞닿아 있습니다. 업무 몰입이란 개인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개인의 변화가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의 건강과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한 직원 경험 관점에서 ‘업무 몰입’을 바라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업무에 몰입한다는 것은 일 중독이며 직원 만족도를 떨어뜨릴 수 있지 않나요?

 

만족과 몰입은 다릅니다. 직무 만족도가 높으려면 또는 직장 생활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워라밸 보장과 여유로운 업무 강도, 훌륭한 복지와 혜택 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업무에 몰입한다는 것은 높은 업무 강도와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일 중독 상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만족과 몰입은 다르며, 몰입에서 느끼는 심리적 상태는 만족과 다를 수 있습니다. Russell의 연구에 따르면, 직원들의 심리적 상태는 ‘생각이나 행동의 활성화 정도(Activation – Deactivation)’와 ‘만족감을 느끼는 정도(Pleasure – Displeasure)’에 따라 달라지며, 네 가지 분류로 정리하여 각각의 상태에 따라 발생하는 감정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Figure: A taxonomy of work-related well-being (adapted from Russell, 1980) 

 

그림에서와 같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다고(Satisfied) 느끼는 상태는 일에 대해 어떤 생각이나 행동이 활성화되지 않아 차분하고 고요한 상태에서의 편안함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즉, 여유로운 업무 강도와 방해받지 않는 근무환경과 조건, 예측 가능한 일들이 벌어지는 환경 등이 떠오릅니다. 이와 달리, 높은 활성화 단계인 업무 몰입 상태가 되면, 행복감과 흥분 상태에 이르게 된다고 봅니다. 자신이 애착을 갖는 일에 열정을 쏟고 결과를 얻어내는 경험을 통해 보다 강한 행복감과 만족을 느끼는 것입니다. 물론, 활성화 단계에서 부정적인 요소들이 개입되거나 도전만이 계속된다면 소모적인 일 중독 상태가 되고, 그러한 부정적 상태가 지속되면 번 아웃 상태가 될 수도 있죠.

 

업무 몰입은 직원과 회사의 행복과 성장

 

어떤 업무나 프로젝트에 몰입하여 성과를 거두게 되거나 가치 있는 경험을 하면, 성장을 했다는 느낌이 확 올 때가 있습니다. 동시에 경험 자체가 나의 자산이 되었다는 이유 있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조직에서는 이런 실력과 자신감을 가진 직원들을 필요로 하고, 그런 사람들에게 보다 더 나은 보상을 주고, 보다 더 도전적이고 중요한 업무를 부여합니다. 즉, 직원의 업무 몰입은 개인의 행복한 경험이 조직의 성장과 경쟁력으로 이어지게 하는 선순환을 가져옵니다. 그래서 업무 몰입은 HR이 추구해야 할 궁극적인 목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만족을 넘어 몰입으로 (Satisfied → Engaged)

 

많은 회사들이 직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복지나 혜택을 늘리고, 근무시간을 줄이고, 편의 시설을 마련하고, 사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등의 노력을 많이 합니다. 직원 만족도는 회사에 대한 로열티, 동기부여, 근속, 이미지 등의 측면에서 중요하고 이를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몰입의 관점에서는 단순히 만족도를 높이는 것만으로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급여도 높고, 일도 적당하고, 분위기도 좋아. 그냥 편하게 다니기 좋은 회사야”,
“우리 회사는 나갈 이유가 없어. 누가 쪼는 사람도 없고, 성과 압박도 없고, 복지도 훌륭하고. 적당히만 하면 되는 좋은 회사야”

이렇게 얘기하는 회사는 좋은 회사일까요? 목적 없는 만족은 오히려 개인과 회사의 성장을 가로막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HR의 관점에서는, 우리 직원들의 긍정적인 업무 몰입을 독려하고 유지시키며 조직에 선순환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며, 이러한 방향에서 직원 만족도를 위한 접근을 고민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업무에 몰입하는 직원이 많은 회사, HR이 바라는 진정한 성장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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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Russell, J. A. (1980). A circumplex model of affect.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39(6), 1161.
Schaufeli, W. B., & Bakker, A. B. (2010). Defining and measuring work engagement: Bringing clarity to the concept. Work engagement: A handbook of essential theory and research, 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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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 | IMHR 대표 컨설턴트, 노무사
INFP이며, 그리스인 조르바를 좋아합니다. 좋은 HR이 개인을 행복하게 하고, 회사를 성장시키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믿으며 날마다 새로운 HR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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