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ad apple spoils the barrel
거의 모든 회사는 팀 조직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회사에게도 HR에게도 ‘조직’을 잘 운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조직은 구성원 간 결속력이 좋고, 상호 협력적이며 효용이 높은 다이내믹을 보여주지만, 어떤 그룹은 분열과 갈등이 만연하고 스스로 부작용의 악순환에 갇혀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 많은 조직이 실패하거나 한계에 도달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다양한 원인과 작용이 있겠지만, 부정적인 개인이 조직 전체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HR의 입장에서는 참 안타까운 경우입니다. 한두 사람의 부정적 영향으로 인해 팀 전체의 성과가 저하되고, 애써 확보한 인재를 놓치기도 하고, 고객을 잃고 회사의 이미지가 훼손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부정적 멤버는 팀 동료들의 감정, 행동, 생각에 영향을 미칩니다. 부정적 영향이 지속되면 팀을 파괴하는 수준까지 이르게 될 수 있으며, 조직 전체의 부정적 역동을 일으킵니다.
어떻게 나쁜 사과로부터 조직을 구해낼 수 있을까요?
어디를 살펴야 하는가
조직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경우는 다양합니다. 모든 부정적인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개입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으므로 인사 담당자나 회사의 입장에서 어떤 사람 또는 어떤 경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별도의 사안으로 생각해야 할 경우들이 있습니다. 능력이나 기술 등이 회사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못 미치는 경우는 별론으로 해야 합니다. 또한, 절도, 횡령, 폭행 등 직접적인 범죄 행위를 저지르는 경우도 즉시 조치가 필요한 문제 해결의 영역이므로 별도로 다뤄야 합니다. 때로는 사회관계 능력의 미숙함, 유머 감각의 부족, 극도로 내성적인 성향 등으로 조직 생활에 적응이 어려운 사람도 있지만, 이런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해당 그룹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과 다르므로 그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나쁜 사과는 부정적 행동, 감정, 생각 등을 지속적으로 표출하여 다른 팀원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주는 사람들이며, 이런 지속적인 영향은 조직의 감정적인 안정성을 해치고 결속력을 저하시키며, 커뮤니케이션을 단절시키고 갈등을 야기하며, 업무 프로세스와 성과의 공정성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팀의 성과 수준은 팀의 가장 낮은 수준의 멤버에 의해 결정된다는 말이 있듯이, 상호작용과 협업이라는 조직의 특성을 감안하면 지속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람을 찾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특히, 작은 조직일수록 상호작용의 강도가 높고, 어떤 행동에 대한 표출이 빠르고 인내가 어렵기 때문에 그 부정적 효과가 더 큰 것이 특징입니다.
조직을 망치는 세 가지 유형
당장 눈앞에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고, 업무 능력이 뛰어나고 성과가 좋아서 묵인될 수도 있고, 정치적인 능력이 좋아서 인식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다음 세 가지 유형의 행동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구성원인 경우, 조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Felps, Mitchell, & Byington,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