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트 워크를 시행하는 회사들이 많아지면서 여러 가지 장단점과 해프닝들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자율적인 조직과 워라밸의 상징처럼 인식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뒤엉켜버린 개인 생활, 심한 고립감과 커뮤니케이션 문제 등이 부작용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것이 있을까요? 변화를 수반해야 하는 것들 중 저항과 부작용이 없는 것이 있을까요? 다만, 현상과 원인을 정확히 살펴보고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리모트 워크에 대한 흔한 오해들
오해 1 : 리모트 워크를 하면 생산성이 떨어진다.
흔히 리모트 워크를 시행함에 따라 관리에 소홀함이 생기고, 일과 일의 연계 기능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일부 인력들의 근무 태만 등이 생기면서 조직 생산성이 저하된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분석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실제 리모트 워크를 경험한 근로자의 약 65%가 더 생산적이었다고 응답(Flexjobs)하였고, 이들이 더 생산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사무실 근무 시 발생하는 산만함과 업무 방해 요소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걸핏하면 모이는 회의들, 수시로 걸려오는 전화, 동료들과의 원치 않는 잡담이나 티타임, 상사나 동료와의 불필요한 감정 소모 등이 없어지면서 생산성 증대로 이어진다는 인식입니다.
또한 리모트 워크를 핵심 기반으로 성장한 Buffer, Automattic, 37Signals, Zapier 같은 회사들의 사례에서 보면, 리모트 워크가 단순히 장소적으로 분리되어 일하는 개념을 넘어 일하는 방식의 새로운 구조와 프로세스 정립을 통해 조직 성공의 핵심 요소가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직까지 리모트 워크를 통해 생산성이 저하되고 경영에 타격을 받았다는 사례가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물론 생산성이 일부 또는 일시적으로 저하되는 경우는 있겠지만) 리모트 워크가 생산성을 저하시킨다는 것은 오해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